psoriasis 썸네일형 리스트형 [브런치TV 4K] 스위스에서 만나는 브런치 - 나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자유로운 여행이 힘든 시기, 아름다운 스위스의 풍경과 함께하는 브런치입니다. 초등학교 어느 시점부터인가 피부에 이상한 반점이 생기면서 몸이 간지럽기 시작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나의 피부 질환은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는데,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가려워서 피가 나도록 긁었다. 그때, 당시에 좋다고 하는 약을 구해서 먹기도 하고, 약초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기도 하였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문둥병 환자’ 였다. 한여름에는 항상 긴 팔과 긴 바지를 입고 다녀야 했고, 공중목욕탕은 가보지도 못하고 늘 집에서 목욕해야 했다. 피부병이 너무 심해서 목에는 항상 남들이 보지 못하게 손수건을 두르고 학교를 다녀야 했고, 체육 시간에는 몰래 화장실에 가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