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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쓰시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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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거대한 일을 하려고 하시는데, 그분이 부르신 사람은 사실 너무도 미천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마리아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그는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놀랍게도, 이 거대한 약속을 이루어 나가시기 위해 스스로 비천함을 고백하는 이 작은 여인을 통해 일하셨습니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QT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리아의 수태 고지 본문을 묵상하고 노트에 이렇게 적었는데, 저는 그것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저에게 하나님의 아기를 낳으라 하시면 낳겠어요."

 

적용할 내용이라고 쓴 글을 보고 한참 웃다가, 이것이 바로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쓰시겠다면 저를 써 주세요."

 

그것이 마리아의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변방 중의 변방에 있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 뜻이라면 저를 써 주십시오.'

 

이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갈 때, 주님은 변방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오셔서 소리 소문도 없이 일하실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일해 오신 그분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그분은 지금도 일하십니다.

 

 

- 누가복음과 하나님 나라 by 김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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