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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긋지긋한 우울증, 수년 넘게 싸워 왔잖아?
너무 힘들어.
수많은 의사, 상담, 약물, 회복 프로그램을 거쳐 왔잖아.
그런데도 그게 그거야.
확실한 치료는 도대체 뭐야?"
하루라도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던지는 한숨 섞인 질문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전능자 하나님이 펼치시는 회복의 길은 우리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모든 걸 정확히 아시는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가장 선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우리는 당장 모르핀을 달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때때로 쓸개를 주십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서 늘 우리 곁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난을 뛰어넘는 상차림, 축제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 지금 아파요. 못 가요."라고 투덜댑니다.
몸과 마음이 온전히 회복된 후에야 참 기쁨과 평안을 맛볼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깊이 파여 있고 흠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위로와 소망과 사랑을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나아지지 않는 아픔은 저를 한없이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고 제 실제 모습을 직면한 바로 거기서 하나님이 여전히 쏟아부으시는 사랑에 대한 감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놀라우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 위로, 평안, 기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아바의 팔베게 by 구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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