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가 된 노래, 노래가 된 시]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시인과 촌장’ 하덕규의 <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수많은 한국 대중가요 노랫말 중에서 단 한 구절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사랑은 눈물의 씨앗’(나훈아)과 함께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를 말하고 싶다. 앞엣것이 사랑의 속성을 통속적 표현으로 가장 잘 설파했다면, 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