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가우디와 파블로 피카소가 태어난 도시이자
축구팀 FC 바르셀로나의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나는 브런치입니다.
Brunch is the city where Antony Gaudi and Pablo Picasso were born and the city of FC Barcelona.
[바르셀로나 Barcelona]
한 사람의 이름으로 지칭되어도 전혀 거북하지 않은 도시가 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의 이름으로 불리는 도시를 자랑스러워하며,
그곳에 다녀가는 사람들은 한 도시의 이름이 된 그에게 경외감을 표한다.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가 그곳이다.
‘꽃할배’가 갔다 하면 그곳으로 가는 항공권이 동이 날 만큼 큰 화제를 몰고 온다.
이번에는 스페인이다.
꽃할배가 바르셀로나에서 여정을 시작한 모습이 방송된 날,
프로그램은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 남녀 전 연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바르셀로나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방송의 성공은 ‘가우디 효과’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가우디의 건축물을 본 꽃할배가 넋을 놓고 감탄할 때 시청자도 눈을 고정했다는 의견이다.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는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다.
바르셀로나는 도시 전체가 가우디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작품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등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물부터
인도의 보도블록과 길가의 벤치, 거리의 가로등까지 바르셀로나에 그의 숨결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의 작품을 보기 위해 한 해 수백만 명이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
“가우디가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우디 한 사람으로 인해
바르셀로나가 얻는 문화·경제적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가우디의 바르셀로나’라고도 불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다.
가우디는 1852년 바르셀로나 남서쪽에 위치한 레우스라는 자그마한 도시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에서 독창적인 건축 세계를 창조했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신과 가장 가까워지는 방법은 자연과 소통하는 것이라 믿었던 그는 자신의 모든 작품에 자연을 담았다.
바르셀로나 북쪽 언덕에 위치한 구엘 공원은 자연을 닮은 가우디의 건축관이 유감없이 발휘된 곳이다.
제자리에서 난 나무와 돌을 사용해 뼈대를 이루고 깨진 타일로 살을 붙인 구엘공원은
구름과 비, 파도, 폭포 등 자연을 그대로 형상화했다.
출렁이는 바다처럼 모든 곳이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직선으로 이뤄진 기존 건축에 대한 통념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그래서 본래 카탈루냐의 부유한 귀족 유세비오 구엘의 후원으로
1900년부터 무려 14년간 지은 주택 단지였지만
시대를 앞서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당시 인정을 받지 못했고,
구엘과 가우디, 가우디의 지인 외에는 누구도 이곳에 살기를 원하지 않았단다.
지금은 모두가 머물고 싶어 하는 꿈의 낙원이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 집을 고스란히 땅 위로 불러일으킨 정문 앞 경비실부터
형형색색 타일을 정교하게 조합해 만든 도마뱀 분수, 거대한 파도가 휘감기는 듯한 통로,
하늘에 구름이 떠가는 듯 올록볼록한 천장과
그 아래 시원스레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공간에 내리꽂힌 기둥 사이를 지나
건물 위로 올라가면 바다처럼 드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자석에 이끌리듯 광장 끝까지 걸어가면 진짜 바다와 바르셀로나가 한눈에 담긴다.
공원에 처음 든 누구도 예상치 못한 풍경이다.
마술처럼 시간과 공간이 흐르는 곳이다.
건설 인부들의 척추를 본 따 틀을 잡았다는 광장의 벤치에 앉아 바르셀로나를 내려다보면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는 듯 언제까지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다.
카사 바트요는 약 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1907년에 완공한 연립주택이다.
새하얀 뼈다귀 모양의 기둥과 해골바가지 형상의 발코니가 하얀 바탕의 주택 외벽에 걸려 있다.
여기까지만 귀신이라도 나올 듯 으스스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빛을 받으면 초록색, 황색, 청색 등의 유리와 타일로 모자이크 장식이 햇살에 반사돼 보석처럼 빛난다.
참으로 기상천외한 집이다.
맞은 편 카사 밀라는 1905년에 건설을 시작해 19010년에 완성된 연립주택이다.
거친 돌을 깎아 만든 건물이 일렁이는 파도처럼 부드럽게 물결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발코니는 바다에서 갓 따온 해초와 꼭 닮아 있다.
건물 중앙은 하늘로 뻥 뚫려 있고, 옥상에는 굴뚝과 환기탑이 카사 밀라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우뚝우뚝 서 있다.
지금 봐도 초현실적인데 당시 이 건물을 처음 본 사람들의 느낌은 어땠을까?
그의 놀라운 상상력은 후세의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전투군단의 투구 모양이 이곳의 환기탑을 본 따 디자인된 것이다.
가우디 건축의 백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가우디는 1883년부터 1926년 마지막 43년의 생을 마감하기까지,
마요르카 거리에 예수와 성모 마리아, 요셉을 위한 이 성당을 세우는 데 바쳤다.
서른한 살부터 무려 43년간 오로지 성당 건축에만 혼신을 쏟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성당이 1/4 정도만 완성된 상태에서 생을 마감한다.
1926년 6월 7일 저녁 산책 중 전차에 치여 숨진 것이다.
워낙 차림이 남루해 시민 중 누구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부랑자로 오해받아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져 고독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도 성당 공사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31년째다.
2026년 가우디 사후 100주기를 맞춰 144년 만에 완공될 예정이란다.
건축에 필요한 자금은 관람객 입장료와 기부금만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어쩌면 더 걸릴지도 모르겠다.
완성되면 높이 17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몬주익 정상보다 1m 낮은 높이다.
인간의 작품이 신의 작품보다 더 높아서는 안 된다는 가우디의 생각에 따라 결정된 높이란다.
성당 외벽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영광을 주제로 한 3개의 파사드로 조각되어 있다.
각 파사드마다 믿음, 소망, 사랑을 뜻하는 문 3개가 있으며,
그 위에 2개씩 쌍을 이룬 총 12개의 종탑은 예수의 12제자를 상징한다.
앞으로 정중앙의 가장 높은 예수 그리스도 탑과 성모마리아 탑,
그 주변에 요한을 비롯한 선지자 4명을 가리키는 4개의 탑까지 합쳐 총 18개 탑이 바깥에 세워질 것이다.
가우디가 죽을 때까지 열정을 쏟은 동쪽의 그리스도의 탄생 파사드에는
예수의 탄생부터 유년시절까지가 정교하게 조각돼 있다.
예수의 수난 파사드는 가우디가 떠나고 30여년이 지나 조각가 수비라치가 완성한 것이다.
그가 이 파사드에 가우디를 새겨 넣으면서 가우디는 성당의 일부가 되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나뭇가지처럼 갈라진 기둥과 사이로 들어온 햇살이 성당 구석구석을 비춰
마치 울창한 숲에 들어온 듯하다.
성당에 든 모든 사람이 숲속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랐다는 가우디.
한 사람의 집념이 일궈낸 걸작 앞에서 사람들은 모두 말없이 눈빛으로 경외감을 표한다.
There is a city that is not uncomfortable to be named by one person's name.
People who live there are proud of the city called his name, and those who go there express their awe of him, who has become the name of a city.
The city of Gaudi, Barcelona, is there.
When "Grandpas of Flowers" goes, tickets to the place are so big that they run out.
This time it's Spain.
On the day when "Ggot Grandpas" began their journey in Barcelona, the program ranked No. 1 in ratings for men and women of all ages, including cable and cable, and Barcelona ranked No. 1 in real-time search terms.
And the success of the show was evaluated as a "Gaudi effect."
It is an opinion that the viewers also fixed their eyes when the grandpa, who saw Gaudi's building, was amazed.
Antoni Gaudi is a genius architect born in Spain.
Barcelona is filled with his works to the point that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entire city is Gaudi's exhibition hall.
From buildings representing Barcelona, such as the Sagrada Familia Cathedral and Guel Park, Casa Bartyo and Casa Mila, to sidewalk blocks and roadside benches and street street street lamps, there is no place in Barcelona where his breath is not reachable.
Millions of people visit Barcelona a year to see his work.
The cultural and economic value of Barcelona from a Gaudi man is enormous to the point where there is a saying that "Gaudi feeds Barcelona."
That's why it's not awkward even if it's called "Ballena of Saudi Arabia."
Gaudi was born in 1852 in a small city called Leus, southwest of Barcelona, and created an original architectural world in Barcelona.
He was a devout Catholic.
Believing that the closest way to God was to communicate with nature, he put nature in all his works.
Located on a hill north of Barcelona, Guel Park is where Gaudi's architecture, which resembles nature, was displayed.
Guel Park, which used wood and stones in place to form a skeleton and flesh with broken tiles, is a natural feature of clouds, rain, waves, and waterfalls.
Like the rolling sea, every place has a winding curve.
This has shaken the conventional wisdom about the existing architecture, which is straight.
Originally, it was built for 14 years from 1900 under the auspices of Catalonia's wealthy aristocrat Yusebio Guel, but it was not recognized at the time for its unconventional design, and no one wanted to live here except for Guel, Gaudi, and Gaudi's acquaintances.
Now it's a dream paradise where everyone wants to stay.
From the guard room in front of the main gate, which brought the cookie house of the fairy tale "Hansel and Gretel" to the lizard fountain, which is a fine combination of colorful tiles, a huge wave-like passageway, a convex ceiling as if clouds were floating in the sky, and a column of rain below it, and a wide open like the sea.
Walk to the end of the square as if you are attracted to a magnet, and you will see the real sea and Barcelona at a glance.
It's an unexpected sight for the first time in the park.
It is a place where time and space flow like magic.
If you look down at Barcelona from a bench in a square where you can see the spine of construction workers, you don't want to wake up on the spot forever, as if you're dreaming of a dream that you don't want to break.
Casa Bartyo is a row house that was completed in 1907 after a three-year construction period.
A white bone-shaped pillar and a skull-shaped balcony hang on the outer wall of a white-backed house.
That's all I can say. I think it's going to be scary, but I'm not sure.
When light is received, glass, tiles, and mosaic decorations, such as green, yellow and blue, are reflected in the sunlight and shine like jewels.
What an extraordinary house.
The opposite side of Casa Mila is a row house that began construction in 1905 and was completed in 19010.
It's just amazing that a building made of coarse stone can wave gently like a wave.
The balcony resembles a seaweed fresh from the sea.
The center of the building is pierced into the sky, and on the rooftop, chimneys and ventilation towers stand tall like guardians guarding Casa Mila.
Even now, it's surreal. How did people feel when they first saw this building?
His amazing imagination is inspiring future artists.
The helmet shape of the combat troops in the movie Star Wars was designed after a ventilation tower here.
The highlight of Gaudi architecture is the Sagrada Familia Cathedral.
Gaudi devoted himself to building this cathedral for Jesus, the Virgin Mary and Joseph on the streets of Mallorca, from 1883 to the end of his last 43 years of life in 1926.
For 43 years from the age of 31, he devoted himself to the construction of the cathedral.
However, he ends his life with only a quarter of the church completed.
On the evening of June 7, 1926, he was run over and killed by a streetcar while taking a walk.
He was so poorly dressed that none of the citizens recognized him, and he was misunderstood as a tramp and was taken to a hospital late to end his life in solitude.
Even after his death, construction of the cathedral continues to this day.
It's been 131 years.
It will be completed in 144 years to mark the 100th anniversary of Gaudi's death in 2026.
It may take longer because the funds needed for the construction are covered only by admission fees and donations from visitors.
When completed, it will be 170 meters high and become the tallest cathedral in the world.
It is one meter below the summit of Monjuik, the highest in Barcelona.
The height was determined by Gaudi's idea that human works should not be higher than those of God.
The outer walls of the cathedral are carved in three facades with the theme of Christ's birth, suffering and glory.
Each facade has three doors for faith, hope and love, and a total of 12 bell towers, paired with two, represent the 12 disciples of Jesus.
From now on, a total of 18 towers will be built outside, including the highest Jesus Christ tower in the center and the St. Mary's Mary's tower, and four other towers pointing to John and four other prophets.
The birth of Christ in the east, which Gaudi devoted his passion to until his death, is exquisitely carved from the birth of Jesus to his childhood.
Jesus' Sunan Parsad was completed by sculptor Suburach more than 30 years after Gaudi's departure.
Gaudi became part of the cathedral as he carved Gaudi into the facade.
When you enter the cathedral, the sunlight that enters between the branches of a tree shines through every corner of the cathedral, as if you entered a dense forest.
Gaudi wanted everyone in the cathedral to feel as if they were in the woods.
In front of a masterpiece created by one's tenacity, people all express their awe with silent eyes.
SUB) [브런치TV 4K] 꽃할배도 반한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만나는 브런치
– 저 사람들이 저를 괴롭혀서 너무 힘들었어요
SUB) [Brunch TV 4K] Brunch to meet in Barcelona, Gaudi's city, where even grandpa flowers fell in love
– It was so hard for them to pick on me.
- 너무 죽고 싶어서 너무 살고 싶어요 (by 의연) 중에서
- I want to die, I want to live. (by Eui Yeon)
[음악]
1. 평화의 기도
(Vn. 조혜수, Vc. 이영숙, Pf. 안화영)
2.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Ob. 강수희, Vn. 김지원, Pf. 이학재)
3. 축복하노라
(fl. 오지선, Vn.1 권소영, Vn.2 노신혜, Va. 오세은, Vc. 이영숙, Pf. 오윤아)
[Music]
1. Peace Prayer of St. Francis
2. I am Thine, O Lord, I Have Heard Thy Voice
3. I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