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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곁에서 말씀하십니다 | 배우 장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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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곁에서 말씀하십니다 | 배우 장 광

 

| 오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은 끊임없이 곁에서 말씀하십니다

 

| 장 광 – 탤런트, 영화배우

 

 


 

 

힘들고 지칠 때 나의 하나님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까,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너의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아브라함의 하나님처럼,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라고 말씀하셨던 모세의 하나님처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던 여호수아의 하나님처럼,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말씀하셨던 다윗의 하나님처럼,

나의 하나님도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내 앞에 나타나 나를 위로하고 내 앞길을 알려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은 내게만 침묵하신다고 말하지만

혹시 내가 귀를 닫은 채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듣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도 곁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내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가장 힘들 때 하나님은 나를 가장 친밀하게 만나 주셨다고 고백하는

배우, 장광 장로의 인생을 지금 공감한다.

 

 

 

 

 


 

 

[Q. 요즘 삶을 날씨나 계절에 비유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

 

 

 

 

아무래도 가을로 접어들었겠죠.

 

주변도 정리하면서 단순하게 살아야 하는 인생 후반전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금년에 칠순입니다.

 

주변에서 친한 친구, 선배 한두 사람 보내고 나니까,

열매를 어떻게 거둬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네요.

 

살면서 맺는 열매는 신앙의 열매도 있고, 성취의 열매도 있겠지만,

자식 농사도 중요하잖아요.

 

저는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는데,

아직 둘 다 결혼을 안 했어요.

 

손주가 그립기도 한데,

요즘은 마음대로 말도 못하니 이제는 내려놓았어요.

 

하나님이 가장 좋은 때에 이루시리라 생각하며 맡기고 기도하고 있어요.

 

 

 

 


 

[Q. 신앙, 일, 가정에서 느끼는 만족도를 동그라미, 세모, 가위로 표시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

 

 

 

 

신앙은 늘 부족하고, 아쉬움이 있죠.

 

말씀대로 살고, 복음 전하면서 사는 것이

크리스천의 인생이고 사명인데,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앙은 평생 세모를 줄 수밖에 없겠죠.

 

일적인 부분에는,

동료들은 십여 년 전에 이미 퇴직했지만

나는 지금도 나름 왕성하게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의 동그라미를 그리고요.

 

가정에서는 지금이야 그래도 따뜻한 아빠,

자상한 남편 소리를 듣지만

과거에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었어요.

 

아무리 지금 잘해도 세모가 동그라미 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하하.

 

 

 

 

 

 

 


 

 

[Q.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요즘은 어떤 묵상을 많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코로나19가 오기 전부터 세상이 점점 죄악에 물들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진 만큼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점점 무너지고 있잖아요.

 

신앙인의 가치관을 반영하면 20세기와 21세기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거든요.

세대 간의 갈등도 그렇고,

부모 자식 간의 문제도 그렇고,

새로운 세계관이 바람직한 것도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많아요.

 

그런 면에서 코로나19의 위기를,

무너진 것들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믿지 않는 친구들 만나서도 이런 이야기 하면서 슬쩍 복음의 씨앗을 뿌리곤 하죠.

오랜 친구들은 정말 전도하기 힘들거든요.

공감하다가도 결정적으로 담을 쌓더라고요.

하하.

 

요즘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Q. 어린 시절은 어떠셨어요? ]

 

 

 

 

8남매 중 막내였어요.

누나가 다섯 명이거든요.

누나들에게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죠.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게 잘 자랐어요.

 

교회에서 내적치유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는데,

제가 어린 시절 상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은 그 시간에 아픔과 쓴 뿌리를 뽑기 위해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도하는데,

저는 그런 아픔이 없는 거예요.

 

제가 행복한 가정에서 잘 자랐구나 싶었죠.

 

 

 

 

 

 

 

 


 

 

[Q. 어려서부터 배우를 꿈꾸셨나요? ]

 

 

 

 

어렸을 때 명확한 꿈을 가진 기억은 없어요.

 

부모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편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니의 꿈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어머니가 쇼맨십도 있고,

꽤 재밌는 분이셨어요.

 

어머니께서 연극영화과를 가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어요.

저도 괜찮겠더라고요.

 

학교 다니면서 오히려 재미도 느끼고 재능도 발견하게 되었죠.

 

사실,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실습 공연하고 그랬는데,

당시 조교 선배들이 잘한다고 하니까,

내가 잘하는 건가보다 생각하면서 연극배우의 길로 들어선 거죠.

 

 

 

 

 


 

 

[Q. 교회는 언제 처음 나가셨어요? ]

 

 

 

 

군대 있을 때 처음 나갔어요.

주일에 먹을 것도 주고,

쉬고 싶기도 해서 간 거죠.

 

어머니는 신앙을 가지고 계셨어요.

제가 제대하고 나서 어머니가 협심증을 앓으셨어요.

 

당시 교회가 언덕 위에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언덕 오르기가 힘드니

같이 가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토요일에 밤늦게까지 친구들하고 놀다가

술도 덜 깬 상태에서

어머니 모시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교회 모셔다 드리고 집에 가려고 하면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왔다 가라고 하시면

거절할 수 없어서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곤 했어요.

그러기를 반복한 거죠.

 

그런데 성가대 찬양이 귀에 들어오고 감동이 되더라고요.

막내 누나가 자신이 다니던 교회 청년들 연극을 지도해 달라고 부탁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가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신앙이 싹튼 모양이에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죠.

 

 

 

 

 

 

 


 

 

 

[Q. 연극배우의 길로 가시다가 어떻게 성우를 하게 된 건가요? ]

 

 

 

 

연극을 잘해 보려다가 그렇게 됐어요.

 

당시에 대학로에서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이라는 작품을

다른 선배들과 함께하게 됐어요.

큰 극장에서 하다 보니까 복식호흡 발성으로 멀리까지

대사를 전달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숙제였죠.

 

그런데 성우를 하던 선배들이 잘하는 거예요.

소리도 좋고, 발음도 좋고, 연기도 섬세하고요.

저만 따로 노는 것 같더라고요.

연극을 잘하려면 성우를 해야겠다 싶어서 시험을 봤죠.

 

동아방송 성우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2, 3년 배우고 나와서 다시 연극을 해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해 보니까 2, 3년 만에 성우로 자리잡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 뒤로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 생계도 이어가야 하니까 성우를 계속 했죠.

 

그래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틈틈이 연극 무대에 올랐어요.

 

 

 

 

 


 

 

 

[Q. 부인되시는 연기자 전성애 권사님은 어떻게 만나신 건가요? ]

 

 

 

 

연극하면서 만났어요.

 

선배가 아내 대학 동아리 연극을 지도하러 갈 때

도와주러 갔다가 처음 만났죠.

 

그때부터 그냥 알고 지내다가

아내가 졸업하고 같은 극단에서 연극하게 되면서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하게 됐죠.

 

아내는 어린 시절,

가마니 깔고 앉아서 예배드리는 교회 성경학교에 다니다가

잠시 교회와 멀어졌었는데,

결혼하면서 같이 신앙생활 하게 됐어요.

 

 

 

 

 


 

 

 

[Q.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건 언제인가요? ]

 

 

 

 

저는 나름 인격적으로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교회도 매주 나가고,

훈련도 열심히 받고,

봉사도 제법 했으니까요.

 

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난 건 극심한 고난의 시기였어요.

40대 후반에 상상도 못 했던 정말 어려운 시간이 찾아왔어요.

 

일단 사기를 당했고요.

투자에 실패했고요.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어요.

 

더욱이 외화 수입이 줄고,

라디오 드라마가 사라지면서 일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어요.

그렇게 7~8년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거리로 나앉아야 할 때도 있었고요.

일 없이 집에만 있던 시간은 꽤 길었어요.

오히려 그때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친밀한 교제를 하게 됐어요.

 

늘 이야기하는 게,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씀을 그냥 들었을 때와

고난을 경험한 후 들었을 때,

그 말의 차이는 말할 수 없이 크더군요.

 

 

 

 


 

 

 

[Q. 고난의 한복판에 들어섰을 때는 어떤 마음이 드셨을까요? ]

 

 

 

 

전부 제 욕심 때문이에요.

어떻게 잘해 보려고,

좀 더 벌어 보려고 했던 것이 화가 됐으니까요.

 

이것이 인생의 바닥이구나 싶었어요.

이럴 때일수록 납작 엎드려야 된다고 생각했죠.

 

첫째, 주변 친지들에게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어요.

같이 망할 수는 없으니까요.

 

둘째, 가정이 깨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이 함께 신앙으로 이겨 내야 한다고 봤죠.

 

셋째, 하나님을 절대로 떠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우리에게는 하나님밖에 없으니까요.

 

집안의 힘든 상황을 어렵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했을 때도

아이들이 오히려 힘이 됐어요.

아들은 군대를 가겠다고 했고,

딸은 그러더군요.

 

하나님이 계신데, 무슨 걱정이냐고,

집 나가야 하면 노숙하면서 무료급식 먹으면서 견디면 된다고요.

하나님이 우릴 굶기시겠느냐고,

때가 되면 회복시키실 거라고 걱정 말라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그래서 하나님께 더 매달렸죠.

 

아내와 제가 매일 새벽 기도하고,

성경 읽고, 성경 통독 수련회도 참가하고,

기도원 다니면서 시간 시간마다 하나님께 매달렸어요.

 

그때 처음으로 말씀이 꿀보다 달다는 걸 경험했어요.

상황은 힘들었지만,

성경을 보기 시작하니까 모든 말씀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인 거예요.

 

똑같은 말씀이고 이미 읽은 말씀인데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말씀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하나님은 제가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 바로 제 곁에서 위로의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거예요.

아브라함, 모세, 다윗이 부럽지 않았어요.

 

하나님이 침묵하신다는 건,

말씀을 읽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우리가 그때 성경을 읽지 않았더라면

잡념과 걱정에 사로잡혀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을 거예요.

 

사실 그때 다른 일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트럭 운전면허까지 땄었어요.

퇴직한 친구와 함께 면허를 땄는데,

그 친구는 퇴직금으로 바로 일을 시작했고,

저는 몇 백만 원이 없어서 그나마도 할 수가 없었죠.

 

현실은 막막했지만

하나님과의 교제는 점점 더 친밀해지는 시간이 꽤 오랫동안 계속 됐죠.

 

 

 

 

 

 


 

 

 

[Q. 하나님께서 어떻게 회복시키셨나요? ]

 

 

 

 

근근이 겨우 버텼어요.

아내가 드라마 단역을 하면서 번 돈으로 빚을 갚아 나갔죠.

 

그러다가 교회에서 신년 40일 새벽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목사님께서 “여러분의 앞으로의 10년이 최고의 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 하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씀이 저한테 꽂혔어요.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면

내 인생의 앞으로 10년도 환하게 빛나는 최고의 전성기가 될 수 있어,

라는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옆을 보니 아내와 딸이 저를 보면서 웃는 거예요.

아내와 딸이 제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 기도를 해 주었어요.

하하.

 

그런데 정말 며칠 뒤에 기적 같은 전화가 왔어요.

영화 <도가니> 오디션 제안이 들어온 거죠.

 

이건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거다, 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기도하면서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연기는 안 시키고 질문만 하는 거예요.

참 이상하다 싶었죠.

 

나중에 들어보니까 다른 배역은 다 결정됐는데,

제가 맡게 된 배역을 못 찾아서 6개월 동안 8백 명을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나름대로 배역의 조건이 있었어요.

 

첫째, 50대 후반이고,

둘째, 쌍둥이로 1인 2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 경험은 있으면서 알려지지 않아야 하고,

셋째,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어야 하고,

넷째, 대머리여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딱 저잖아요.

하하.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역이더라고요.

그래서 기도하면서 열심히 촬영했죠.

 

영화가 처음이라 많이 서툴었는데도 주변에서 잘 도와 주셔서 어떻게 마무리가 됐어요.

결과는 예상 밖이었어요.

 

아내는 시사회 때 영화를 보고 사흘 동안 말을 안 하더라고요.

그만큼 악역이었죠.

 

막상 영화가 개봉하고는 반응이 엄청났어요.

워낙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컸죠.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교장이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하는 엄청난 사건이었으니까요.

뉴스, 시사 프로그램에서 연일 보도가 되면서

제 얼굴이 자료 화면으로 나오는데,

하나님이 작정하고 저를 드러내시는구나 싶었어요.

 

악역이니까 욕도 많이 먹었고,

관심도 많이 받았죠.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성우 시절 했던 만화 배역이 알려지면서

반전 매력으로 인기를 끌게 됐고,

드라마, 영화 섭외가 계속 들어오게 됐죠.

 

 

 

 

 


 

 

 

[Q.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지난 10년 동안 정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신 거잖아요. ]

 

 

 

 

하나님이 하신 거라고밖에 할 수가 없어요.

모든 과정이 세밀하게 하나님이 만져 주셨어요.

고난 중에 하나님이 말씀으로 위로하신 것이 다 이루어진 셈이죠.

 

그 후에 제 인생은 바뀌었어요.

물론 배우로서의 인생도 달라졌지만

신앙인으로서의 삶도 확연하게 달라졌어요.

 

그 이후 CGNTV에서 제 이야기가 나가고

어느 교회에서 간증 요청이 들어왔어요.

그때만 해도 제가 그런 사역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정중하게 고사했죠.

 

그런데 직후에 다른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데

‘내가 나를 알리기 위해 너를 세웠는데, 너는 왜 내 이야기하는 것을 마다하느냐?’

하는 우레 같은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때 바로 회개하고,

내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깨달았어요.

 

간증뿐 아니라 촬영장에서도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에게 늘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친구들에게도 틈만 나면 간단하게라도 복음을 전하고 있고요.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할 당시에는 몰랐는데,

다음 작품 때 그 사람을 만나면 ‘저 이제 교회 나가요’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때가 있어요.

하나님이 나를 나팔수로 쓰시는구나 싶어 감사가 되죠.

 

간증 부탁을 받으면 오늘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한 영혼이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기도하면서 가요.

 

제 인생의 10년 전성기는 배우로서의 삶보다도

전도자로서 복음 전하는 삶을 살게 된 것에 더 감사가 돼요.

 

 

 

 


 

 

 

[Q. 인생의 희로애락을 듣겠습니다.

70년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

 

 

 

 

제가 워낙 억울한 일을 당해도 분노하거나 흥분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잠시 힘들다가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편이죠.

 

내가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니 다 내 잘못이고,

이것도 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아지더라고요.

 

사실 화나는 일도 저의 욕심에서 시작된 것이 대부분이잖아요.

물론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빨리 털어 내는 편이에요.

 

 

 

 

 


 

 

 

[Q. 가장 슬픈 순간은 언제인가요? ]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를 위해서 기도도 많이 하고, 전도도 했는데,

몇 년 전에 갑자기 큰 병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 친구를 위해 물론 기도는 해 줬지만

끝내 영접 기도를 해 주지 못한 것이 그렇게 마음에 남아요.

 

이런 일이 없도록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려고 힘쓰고 있어요.

그러면 관심을 보이는 친구가 꼭 있어요.

제 이야기도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

그들에게는 분명히 씨앗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Q.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

 

 

지금 생각해 보니까 평온한 일상이 가장 행복해요.

 

최근에 강아지 한 마리를 더 데려왔어요.

비숑, 푸들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강아지 데리고 식구들하고

집 근처 남산 산책하는 일상이 정말 즐거워요.

 

남산에 올라 계절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솜씨가 놀랍다는 이야기를

아내와 함께 나누는 그 순간이 가장 즐거워요.

 

 

 

 

 


 

 

 

[Q. 한 사람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본다면 장로님 인생 책의 다음 챕터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

 

 

 

 

저는 그렇게 큰 욕심이 없어요.

 

지금처럼 소소한 일상이 가장 행복하고 감사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금처럼 가까운 사람과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꾸준히 복음을 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고 싶어요.

 

친구들도 나이가 들다 보니 서서히 복음을 받아들여요.

 

제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 전하며 살고 싶어요.

 

 

 

 

 

 


 

 

 

[Q. 하나님과 함께하셨던 장로님의 70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어떨까요? ]

 

 

‘하나님 덕분에 그래도 부끄럽지는 않았어요.’

뒤늦게라도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 사랑을 몰랐다면 괜히 혼자 치열하게 살다가

내 인생에 배반당했을 거예요.

 

물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

하나님은 분명 우리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영등포에서 노숙인들 섬기는 광야교회에

저희 교회 공동체가 가서 봉사하는데요.

하나님이 목사님을 통해서 그분들을 잘 돌보세요.

 

오랜 시간 지켜보면,

지쳐서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서 더 멀리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넘어진 자리에 쓰러진 채 머무는 사람이 있어요.

 

하나님은 분명 넘어진 우리를 일으키려고 하시거든요.

그 손잡고 일어서면 됩니다.

 

제가 바로 그랬거든요.

그 덕분에 그래도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어요.

 

 

 

 

 


 

 

 

[Q. 끝으로 「빛과소금」 독자들에게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질문 하나 해 주세요. ]

 

 

 

 

‘왜 사는가?’

묻고 싶어요.

 

우리가 태어난 목적이 있잖아요.

 

크리스천으로서 삶의 목적이라는 건,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 전파를 위해서 사는 것이겠죠.

 

나는 과연 어떤 그릇인지,

타고난 그릇의 사명을 다 하고 있는지

저 스스로 가끔 물어요.

 

내가 왜 사는지 묻다 보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야 하는

삶의 목적을 되새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빛과 소금 2021년 6월호, People

 

 

 

 

 

 

 

 

 

 

 

 

[오늘의 찬양]

 

The love of the cross | 십자가 그 사랑

 

Lyrics & Music by Stephen Hah (하스데반)

 

Song by Onnuri Worship (온누리워십)

 

| Vocals : 이원진, 이진우, 문장원, 박사무엘

A.G : 이원진

Cello : 장수진

Piano : 유지혜

Mix : 로드뮤직 / 송정욱

 

 

 

 

 

 

The love of the cross | 십자가 그 사랑 | Lyrics & Music by Stephen Hah (하스데반) | Song by Onnuri Worship (온누리워십)   | Vocals : 이원진, 이진우, 문장원, 박사무엘 A.G : 이원진 Cello : 장수진 Piano : 유지혜 Mix : 로드뮤직 / 송정욱

 

I was so far away from the love of the cross

 

십자가 그사랑 멀리 떠나서

 

 

Life was broken and in my shame I forgot Your grace

 

무너진 나의 삶속에 잊혀진 주 은혜

 

 

But You came close to me, touched my poor hardened heart

 

돌같은 내 마음 어루만지사

 

 

Then restore me to stand again to love You for evermore

 

다시 일으켜 세우신 주를 사랑합니다

 

 

Keep me under the shadow

 

주 나를 보호하시고

 

 

Your wings of love my strength

 

날 붙드시리

 

 

I belong I'm precious in Your sight​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A chosen child of God

 

주의 자녀라

 

 

 

 

 

Forgetting former things not dwelling on the past

 

지난간 일들을 기억하지않고

 

 

Placing behind me all that'gone and all that I have done

 

이전에 행한 모든 일 생각지 않으리

 

 

You release river flow in the dry desert place

 

사막에 강물과 길을 내시는 주

 

 

I lift my eyes to see the Lord I find He makes all thing new

 

내 안에 새 일 행하실 주만 바라보리라

 

 

keep me under the shadow

 

주 너를 보호하시고

 

 

Your wings of love my strengh

 

널 붙드시리

 

 

I belong I'm precious in Your sight

 

너는 보배롭고 존귀한

 

 

A chosen child of God

 

주의 자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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