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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갈대상자에 담아 떠나보낸, 요게벳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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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영상화면 캡처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의 이름은 성경의 수많은 구절에서 딱 두 번 등장합니다.

 

100일도 안 된 아들을 갈대 상자에 넣어 떠나보내는 큰 사건에서도 요게벳의 이름은 ‘레위 여자’ ‘그 여자’로만 나옵니다.

 

요게벳은 ‘여호와는 영광’이란 의미입니다.

 

모세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요게벳의 심정을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성경에는 이에 대한 직접적 표현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출 2:2~3)라고 기록했습니다.

 

 

 

 

 

 

 

 

 

성경 구절엔 요게벳의 마음이 나타나 있지 않지만 우린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떠나보내려 갈대 상자를 만드는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많이 아팠을까요.

 

혹시 물이 샐까 두려워 역청과 나무 진을 바르는 그 손이 얼마나 떨렸을까요.

 

바로 요게벳이 어떤 마음이었을까란 질문에 대한 묵상이 글이 될 수 있습니다.

 

CCM 가수 조찬미의 ‘요게벳의 노래’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염평안 전도사가 최에스더 사모가 쓴 ‘성경으로 키우는 엄마’의 에필로그 글을 인용해 쓴 노랫말입니다.

 

 

 

 

 

 

 

 

 

“작은 갈대 상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네.

 

어떤 맘이었을까 그녀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흘러.

 

동그란 눈으로 엄마를 보고 있는 아이와 입을 맞추고 상자를 덮고 강가에 띄우며 간절히 기도했겠지.

 

정처 없이 강물에 흔들흔들 흘러내려 가는 그 상자를 보며,

 

눈을 감아도 보이는 아이와 눈을 맞추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겠지.

 

너의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노랫말을 읽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이 곡을 만든 염 전도사는 아이가 셋이라고 합니다.

 

둘째와 셋째는 쌍둥이 자매인데 체중 1.5㎏ 미만의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폐가 덜 발달해 무호흡증을 일으키곤 했다네요.

 

그러면서도 아무 노력 없이 숨 쉬고 자라고, 살아가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의 참 보호자, 주관자가 될 수 없구나’ 하는 것도 깨달았다고 해요.

 

그런 마음이 ‘요게벳은 어떤 마음이었을까’란 질문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곡을 쓰게 된 것입니다.

 

 

 

 

 

 

 

 

 

요게벳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갈대 상자에 역청과 나무 진을 바르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갈대 상자를 강물에 내려놓은 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를 이끄는 주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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